◦방송: [이슈딜] AI가 밀고 휴전 기대가 끌었다…6월 증시 어디까지 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김한진 / 이코노미스트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6월1일(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 1만포인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1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현재 미국과 한국 증시는 단기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실적 기반 상승장”이라며 “주가가 빠르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제 아래 움직이고 있다”며 “실제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환호는 하겠지만, 안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는 미국 증시 고평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S&P500은 연초 대비 10% 이상 올랐는데, 기업 이익 전망치가 더 상향 조정되는 바람에 오히려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졌다”며 “실제로 S&P500의 시가총액과 실적을 비교했을 때 아직도 시총이 더 따라가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중심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S&P500 전체 이익 증가분 가운데 상위 5개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알파벳 두 기업만으로도 30%에 달한다”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쏠림은 시장이 살아있는 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분의 약 7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책임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쏠림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1만포인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역사상 세 번째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1980년대와 2000년대 중반 강세장의 공통점이었던 수출 호황이 이번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코스피 적정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15~20배가 새로운 정상 범위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수년간 코스피는 8000~1만2000선의 새로운 밴드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투자 확대 흐름은 2031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도 존재한다”며 “수출 경기와 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가장 좋은 시기는 올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ETF 수급이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모멘텀”이라며 “향후 변동성 역시 내년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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