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대표와 현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를 맡은 시공사 '흥화'의 현장 소장급 직원을 포함한 안전관리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일인 지난달 26일 직후 5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다음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한 데 이어, 29일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공사 원·하청업체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확보한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입건된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발주처인 서울시 관계자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공사, 감리단, 서울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서울시 입건 여부는 자료 분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서소문 고가도로 공사를 담당한 원청 시공사 대표 A씨를 포함해 관계자 5명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발주자인 서울시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원청 사업주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 입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3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일 새벽 슬래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2.9cm가량 주저앉는 단차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하며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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