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월 해외 IR 러시…양종희·함영주·임종룡 글로벌 세일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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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월 해외 IR 러시…양종희·함영주·임종룡 글로벌 세일즈 행보

아주경제 2026-06-01 15:5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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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사진=각 사]

금융지주 회장들이 이달 연이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며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나선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주주환원 확대와 자본관리 성과를 적극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 기반을 넓혀 저평가된 금융주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중 싱가포르를 찾아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KB금융은 최근 수년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을 이어오며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대표적인 주주환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상·하반기 한 차례씩 해외 IR를 진행하는데 양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도 IR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지역 IR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정책과 수익성 개선 성과,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하며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역시 이달 하순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IR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 재진출, 보험사 인수 추진 등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자본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5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2일 일정으로 북중미 지역을 찾아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경영 전략과 밸류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배경으로 국내 금융주 저평가 현상이 꼽힌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직접 해외 투자자를 만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자본정책을 설명하는 것이 주가 재평가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금융지주들의 밸류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실적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자본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글로벌 투자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자본비율 관리, 중장기 수익성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회장들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한국 금융지주의 밸류업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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