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 사로잡은 K-시푸드…"우수한 맛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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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 사로잡은 K-시푸드…"우수한 맛에 인기"

아주경제 2026-06-01 15:4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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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의 우오노타나 수산시장 사진김유진 기자
지난달 29일 방문한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의 우오노타나 수산시장. [사진=김유진 기자]
지난해 K-시푸드가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한국 수산물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일본 효고현의 우오노타나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정갈하게 포장된 수산물들이 매대를 채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인들도 국산을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한 상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K-시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어리상점'을 운영 중인 오히가시 도시미치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일본 전복 생산량이 줄면서 한국 전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장 곳곳에는 전복과 넙치 등 한국산 수산물이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진이 한국 전복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을 묻자 오히가시 대표는 "맛이 좋아 인기도 좋다"며 "일본 전복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오노타나 실장
니시모토 히로유키 효고현 어업협동조합 사업개발실장이 지난달 29일 취재진에게 효고현의 수산물 소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유진 기자]
일본 어업인들 역시 한국산 수산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같은 날 만난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효고현 어업협동조합의 니시모토 히로유키 사업개발실장 또한 한국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외국산 수산물 수입 확대 이유로는 환경 변화와 일본 내 어업의 감소 등이 꼽힌다. 효고현의 경우 인접한 바다가 지나치게 깨끗해지며 수산물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수산물 어획량도 줄어든 것이다. 또 고령화로 인한 어가 노동력 감소, 수산물 소비 감소 등도 수산시장의 쇠퇴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환경 변화 덕분에 한국산 수산물의 일본 내 입지가 커지는 상황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수산물이 식당 재료용으로 많이 쓰인다면 한국산 수출 물량은 고급 요리 등에 사용된다. 

니시모토 실장은 "삼치와 아나고(붕장어) 등이 인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30대는 한류 문화에 관심이 있어 한국산 김을 많이 소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수산물과의 경쟁에 대해 그는 "상류층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것을 선호한다"며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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