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에서는 부모님의 관계를 두고 고민에 빠진 외동딸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엄마, 아빠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처럼 지낸다”며 “제가 어떻게 중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기념일조차 챙기지 않았고, 가족끼리 외식한 기억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가 더 악화된 이유로 아버지의 극단적인 절약 습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에 따르면 아버지는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것은 물론, 뷔페 디저트를 따로 챙겨오거나 다른 테이블에 남겨진 치킨까지 가져와 먹은 적도 있었다고. 이를 들은 이수근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절약 습관에 학을 떼신 것 같다”고 반응했다.
또 사연자는 “엄마는 아빠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며 “아빠가 어디 가냐고 물어봐도 대답조차 안 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부부싸움 끝에 부모님이 ‘1년만 더 버티자’고 말하는 걸 듣고 이혼하실까 봐 걱정된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서장훈은 “20년 넘게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 단순히 중재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닐 수 있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이어 “재산 분할 문제 때문에 이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으면 결국 자녀가 가장 힘들다”며 “딸 앞에서만큼은 서로 냉랭한 모습을 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다양한 사연과 조언으로 공감을 전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는 1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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