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북한이 자국의 지리적 특징을 중국어로 소개하는 지도와 책자에서 독도를 지운 것으로 나타나 통일을 거부하고 남측을 적대국가로 간주한 노선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교도통신은 1일 북한이 지난해 중국어로 간행한 자국 영토에 관한 지도 및 전자책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한국뿐 아니라 북한도 독도를 고유 영토로 주장하며 이전까지 같은 종류의 지도나 서적에서 독도를 표기해왔다고 해설했다.
북한 전문가인 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쓰히토 교수는 북한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부터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이자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을 완료했다.
이러한 통일 거부 흐름 속에서 독도가 실질적으로 한국에 속한다고 보고 아예 삭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교도는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독도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도 2024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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