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제품 2만5천개 압수
제조소 옮기며 감시 피행
프랜차이즈 가맹점 유통
불법 '두쫀쿠' 제조 현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스타일 과자와 디저트 떡을 영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대량 제조해 시중에 유통해 온 일당이 보건당국에 전격 적발됐다. 이들은 단속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제조소를 수시로 옮기거나 휴업 중인 음식점을 은폐 기지로 삼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바이쫀득쿠키(과자류)와 상하이버터떡(빵류)을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 없이 불법으로 제조하고 판매한 일당 5명(법인 1곳 포함)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경기도 일대에서 ‘두쫀쿠’와 ‘버터떡’이 불법 제조되어 은밀히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신속한 기획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현장 급습을 통해 시중에 깔리기 직전이었던 불법 완제품 약 2만5000개를 현장에서 전량 압수해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불법 '두쫀쿠' 제조 현장의 위반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동식 비밀 기지서 7만 개 뚝딱…정식 제품으로 둔갑시켜 도매 유통
수사 결과 이들의 범행 수법은 매우 대담하고 조직적이었다. 무등록 제조자 A는 지난 2월경부터 3월경까지 약 2달 동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조소를 이리저리 이동해가며 두쫀쿠 약 7만 개(6000만원 상당)를 불법 제조했다. A는 이를 정식 과자류 제조업자인 B에게 넘겼고 제품을 납품받은 B는 마치 자사 공장에서 정상적으로 만든 제품인 것처럼 포장과 서류를 속여 유통업자에게 약 5만5000개(7300만원 상당)를 유통시켰다.
또 다른 무등록 제조자 C의 경우 지난 3월 6일경부터 4월 3일경까지 임시 휴업 상태인 한 휴게음식점 조리실을 빌려 버터떡 약 1만 개(560만원 상당)를 불법 생산했다. C는 이 물량을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D에게 은밀히 판매했으며 이를 확보한 D는 자사 가맹점 8개소에 디저트 메뉴로 곧바로 공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버터떡' 제조 현장의 위반제품들 /식품의약품안전처
타지역 이전·임시휴업 위장 등 단속 은폐…식약처 "엄정 수사 기조 유지"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감시망을 완전히 따돌리기 위해 제조 단계를 마치면 즉시 제조소를 타지역으로 전격 이전하거나 운영하던 매장을 일부러 문 닫은 것처럼 위장하는 등 수사관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치밀한 은폐 공작을 펼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 영업 등록을 하지 않고 단지 단기적인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불법 제조하고 유통하는 유해 행위자들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나 스마트폰 앱 ‘내손안’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