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임단협 돌입…실적 악화 속 노사 부담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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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임단협 돌입…실적 악화 속 노사 부담 커지나

뉴스락 2026-06-01 15:0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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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전경. 사진=뉴스락DB [뉴스락]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뉴스락DB [뉴스락]

[뉴스락] 국내 철강업계 양대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돌입했다.

철강 시황 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가 임금 및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면서 노사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달 초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기본급 7.1% 인상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전달했다.

올해 포스코 임단협에서는 협력사 직원 직고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회사가 추진 중인 협력사 직원 약 7000명 직고용 방안에 반발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중노위의 행정지도 결정으로 쟁의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다만 노조는 최근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사안을 교섭 과정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노사도 지난달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현재까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며 5차 교섭은 2일 열릴 예정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보다 150% 인상된 수준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아직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조합원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보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원·하청 교섭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제철과 하청노조의 교섭단위를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현대제철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포스코 역시 교섭단위 분리와 관련해 재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철강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임단협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현대제철 역시 연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급 확대와 글로벌 수요 둔화, 탄소중립 투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 기조까지 강화되면서 경영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 올해 임단협은 예년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임금 문제뿐 아니라 원·하청 교섭 문제까지 겹치면서 협상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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