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에서는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넥스트 에피소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SBS 김기슭 편성실장과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 배우 소지섭, 이제훈, 하영, 감독 이승영, 권다솜이 참석했다.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넥스트 에피소드’는 SBS 드라마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S 출범 6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올 하반기부터의 향후 편성 전략과 청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년 하반기 대표작 2027년 상반기까지 주요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올 하반기 편성작 대표로 ‘김부장’의 소지섭과 이승영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소지섭은 “제가 데뷔를 SBS 드라마로 해서 고향같다. 오랜만에 왔지만 따듯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김부장’의 액션은 김부장과 그의 친구들이 감정이 담겼다. 맨손도 있고, 칼, 총, 차, 폭파 등 다양한 액션으로 딸과 관련된 사람을 응징하며 사이다를 통쾌하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SBS에 이식하게 된 이 감독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각색하면서 원작 고유 감성을 잃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는 명확한 콘셉트를 가졌다. 메가히트한 원작 웹툰의 장점을 이어받되, 재밌는 캐릭터와 서사를 적절히 조화시키는게 중요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시즌제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소지섭은 “아직 방영 전이지만, 종영 후 많은 분들이 캐릭터의 안부가 궁금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캐릭터가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보니 시즌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지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게 먼저”라고 웃었다.
상반기 편성 예정인 ‘승산 있습니다’의 이제훈과 하영, 권다솜 감독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일본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하는 법정 코믹물로, ‘모범택시’ 시리즈로 두 번의 연기대상을 받을 정도로 사랑받은 이제훈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훈은 “법정물이라면 진중하고 딱딱한 재판 과정이 연상되지만, 거대권력 앞에서도 쫄지않은 유쾌한 돌직구가 매력적인 사이다 드라마”라며 “전작과 달리 캐릭터가 악을 단죄하는 방식이 완벽히 반대에 서있다. 인물들의 티키타카와 에피소드 확장성이 무한한 작품이다. 다음 시즌 제작도 승산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영 또한 “제가 맡은 여심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캐릭터에도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서 케미와 재미를 즐길 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권 감독은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SBS의 드라마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승산 있습니다’도 그런 드라마”라며 “제작환경 상 작품을 만들며 시즌제를 염두하고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포맷이란 확신이 있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성창 스튜디오S 대표는 “드라마 시장에서 제작자와 배우들이 ‘SBS 금토드라마는 난공불락 요새처럼 굳건하다’는 감사한 말씀을 많이 한다”며 “그 시발점은 최초 금토드라마인 ‘열혈사제’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다. 그때부터 금토드라마를 우리의 DNA로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시청자들이 ‘통쾌하고 유쾌한 사이다물’을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다.
단발성 흥행에 그치지 않고, 시리즈IP를 안착시키기도 했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후속 시즌 제작이 가능한 작품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기도 했다. 김기슭 SBS 편성실장 또한 ‘시리즈 파워’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김 편성실장은 “SBS의 ‘시리즈 파워’ 비결 첫째는 탄탄한 세계관, 두 번째는 독보적인 매력적인 캐릭터, 세 번째는 상식과 정의를 실현하는 스토리텔링”이라며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방송되는 작품들을 지켜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가 SBS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영 중인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추후 라인업도 공개됐다. ‘사이다’ 장르물의 금토드라마뿐 아니라, 장르 스펙트럼을 넓혀 주증 드라마도 강화해 화제성과 대중성 모두를 잡겠단 포부다.
오는 26일 소지섭 주연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시작으로 메디컬 누아르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오피스 로맨스 ‘나인 투 식스’가 공개된다. 시즌제로 발돋움한 ‘재벌X형사2’와 ‘굿파트너2’도 방영 예정이다.
2027년에는 이제훈, 하영 주연 ‘승산 있습니다’를 비롯해 오컬트 엑소시즘물인 이준혁 주연 ‘각성’과 김남길 주연 ‘악몽’, 새로운 야구 드라마 신드롬을 부를 ‘풀카운트’도 대기 중이다. 홍성창 스튜디오S 대표는 “신혜선이 출연하는 ‘대시’라는 작품이 있다. 내년 치트키 드라마다. 또 한 작품은 현재 임신 중인 박신혜가 ‘지옥에서 온 판사’ 시즌2로 내년에 돌아온다. 이 자리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고민하고 있다. 김 편성실장은 “한 드라마의 흥행에 일희일비보단, 전체적인 전략에선 계속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며 “시청자의 선택은 위대하다는 시선으로 편성하고 있다. 내년과 그 다음 위대한 선택은 무엇이 될지,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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