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러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소설·투자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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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스트셀러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소설·투자서 강세

연합뉴스 2026-06-01 12: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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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집계…전쟁·AI 관련서도 판매량 증가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소설·투자서 강세 - 1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올해 들어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앤디 위어의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로 나타났다.

소설은 1∼5월 종합 베스트셀러 1∼100위에 20종 넘게 포함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재테크 도서, 특히 국내주식 투자서 판매도 크게 늘었다.

1일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상반기 도서 판매 트렌드 및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신작이 아님에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한 이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8배 급증했다.

예스24는 올해 상반기 도서 시장 핵심 키워드는 '역주행'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야기가 영화·OTT·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재발견되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출판 시장의 핵심 공식으로 굳어졌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비롯해 종합 베스트셀러 1∼10위에 소설이 5종 포함됐다.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2위,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3위,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이 9위, 양귀자의 '모순'이 10위에 올랐다.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서점가로도 이어지면서 2022년 출간된 '이해찬 회고록'이 종합 4위, 사회정치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예스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스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은 투자서 인기로 이어졌다.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는 종합 5위,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이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고, 종합 베스트셀러 1∼100위에 22종의 소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화나 OTT 시리즈 원작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컸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비롯해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원작인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동명 원작 소설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1천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함께 영화가 개봉한 2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천배 늘었다.

'코스피 8,000 시대' 개막의 영향으로 경제경영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인 투자·재테크 도서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44.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5년 만에 반등했다.

투자·재테크 분야 신간 종수도 지난해 상반기 296종에서 올해 상반기 467종으로 늘었다. 특히 국내주식 신간은 같은 기간 21종에서 53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주식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7.8% 급증했다.

이밖에 지난 2월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8.5% 늘었다. 인공지능(AI) 관련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1천589종이 출간됐으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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