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트랙 달린 대학생들… 이제 포뮬러 자율주행 실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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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트랙 달린 대학생들… 이제 포뮬러 자율주행 실전 경쟁

EV라운지 2026-06-01 12:0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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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제8회 국무총리배 A1 챌린지 시뮬레이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제공
국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겨루는 ‘2026 제8회 국무총리배 A1 챌린지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인하대학교 A.I.M 팀이 우승했다. 한양대(AutoHYU)와 조선대(WONDER DOGS)도 뒤를 이으며 오는 11월 포뮬러 실차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 무대에 함께 진출하게 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6 제8회 국무총리배 A1 챌린지 시뮬레이션’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상암 지역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3D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가상환경에서 포뮬러 차량 모델을 활용해 고속 자율주행 레이싱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실시간 판단과 제어, 추월, 회피, 충돌 방지 등 실제 주행 환경에 가까운 상황에서 AI 알고리즘 성능을 검증받았다.

대회에는 국내 대학 소속 10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인하대 A.I.M, 한양대 AutoHYU, 조선대 WONDER DOGS가 상위 3개 팀으로 결정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예정인 ‘A1 챌린지 레이스’에 참가해 실차 기반 자율주행 검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주요 흐름으로 부상한 E2E AI 기술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E2E AI는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제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도심 환경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주목받는다.

특히 A1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개발한 E2E AI 알고리즘을 실제 레이싱 환경에 가까운 디지털트윈 공간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수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는 상황에서 추월 전략과 안전성, 차량 제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기존 저속 중심 자율주행 대회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검증 체계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시뮬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실차 검증으로 이어지는 ‘심 투 리얼’ 체계를 도입했다. 상위 입상팀들은 실차 기반 포뮬러 자율주행 플랫폼에 자신들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현실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로 꼽힌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E2E AI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경진대회”라며 “자율주행 기술 검증과 미래 모빌리티 인재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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