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는 과연 '게임 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 일단 현장의 평가는 좋다.
‘0홈런’ 외인 브룩스의 대체자로 총액 50만 달러(연봉 40만, 옵션 10만)에 영입된 히우라는 지난 5월 30일 오전에 입국, 당일 오후에 열린 고척 KT 위즈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이튿날(31일) 경기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외야 수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았던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0홈런을 때려낸 중장거리 타자 자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120홈런과 0.924의 OPS를 기록한 바 있다. 키움의 기존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의 '0홈런'의 아쉬움을 풀어줄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31일 KT전에 앞서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전날 경기를 치른 히우라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게 잘 적응한 것 같다. 타구 질 자체가 좋고 타구 스피드가 상당히 좋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 온 첫날부터 선수들끼리 뭔가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니 성격도 활발한 편”이라고 기대했다.
상대 팀 사령탑과 옛 동료들의 시선도 이어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히우라의 첫 경기에 대해 “전력 분석상 떨어지는 볼에 약하다고 분석을 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스윙이 나왔는데, 두 번째 땐 잘 치더라”고 짧게 언급했다.
과거 미국 무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KT 소속 외국인 선수들도 평가를 보탰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함께 뛰었던 타자 샘 힐리어드는 “작년에 히우라와 1년 내내 팀 동료로 함께 했다. 사람으로서나 선수로서 상당히 괜찮은 동료다. 특히 타격 재능과 파워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재회한 두 선수는 데뷔전 직후 부부 동반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2022~2023년) 동료였던 보쉴리 역시 “골프를 비롯해 야외 활동을 함께하며 정말 가깝게 지내던 선수인데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 것도 신기하고 반가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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