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간 임시구장으로 3년간 사용하게 되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야구장 변경안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조성사업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에 제출된 4개 안 중에서 심사를 통해 상지엔지니어링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번 설계안은 야구 이해도가 높고 선수, 관람객 등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관람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총 1920석을 새로 조성해 총 2만 3359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현 사직구장 2만 3200석보다 159석이 더 많다. 포스트시즌에는 외야 좌석을 늘려 최대 3만 656석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계안에 따르면 876석의 익사이팅 존을 만들어 팬들이 선수들을 최대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야 펜스 뒤에는 총 143석의 잔디 좌석과 캠핑 좌석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배려한 컬처 파크를 조성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
야구장 홈과 좌우 펜스 길이는 기존 95.8m에서 97.534m로 늘리고, 홈팀 운영전략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 펜스도 도입한다. 야외에 불펜 투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든다.
기자실과 인터뷰실을 필드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 만들어 경기 종료 후 선수가 이동하지 않고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원정팀 버스 동선과 홈 팀 선수 이동 동선을 분리해 양측 팬의 충돌 가능성도 낮춘다.
가변형 관람석은 철거 시 인근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관람석으로 재활용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점도 돋보였다.
임시구장 건립 예산은 현재 200억 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시는 6월 상지엔지니어링과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2월까지 설계 완료, 5월 착공에 이어 늦어도 2028년 1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85년 10월 건립돼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은 재건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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