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 무슨 일이…창단 첫 12연패 부른 ‘악몽의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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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에 무슨 일이…창단 첫 12연패 부른 ‘악몽의 5월’

경기일보 2026-06-01 11:1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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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12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투타 동반 부진이 이어지며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창단 첫 12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투타 동반 부진이 이어지며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한때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팀은 이제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연패의 터널 속에 갇혔다.

 

SS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선발 타케다 쇼타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결승점을 내준 데 이어 8회 추가 실점이 나오며 승부가 기울었다. 마무리 조병현마저 상대 타선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이어진 연패가 12경기로 늘어나며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세 차례 기록했던 11연패를 넘어선 불명예다.

 

SSG는 22승1무30패로 8위에 처진 가운데 팀 타율은 8위(0.258), 평균자책점은 최하위(5.30)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SSG는 4월까지 17승10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예상보다 탄탄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러나 5월 들어 팀 전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한 달 동안 5승1무20패에 그치며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연패의 원인은 분명했다. 마운드와 타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날에는 타선이 침묵했고, 타선이 점수를 내면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 역전패를 허용했고, 이는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번 12연패는 단순한 연패 기록을 넘어선다. SSG는 5월 한 달 동안 20패를 떠안으며 KBO리그 역대 7번째 월간 20패 팀이 됐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SSG 제공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SSG 제공

 

이숭용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할 말이 없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부상 악재도 뼈아프다. 고명준과 조형우, 노경은 등 핵심 전력의 공백이 길어졌고, 외국인 투수진 역시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 최정이 최근 복귀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팀 전체의 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6월에는 반등 요소도 있다. 노경은의 복귀가 임박했고,조형우와 김성욱도 전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여기에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전의산이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타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창단 이후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SSG는 6월 복귀 선수들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최다 연패라는 오명을 남긴 가운데, 무너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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