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왕즈이보다 까다로운 상대...'AG 2연패 겨냥' 안세영, 야마구치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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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왕즈이보다 까다로운 상대...'AG 2연패 겨냥' 안세영, 야마구치 경계령

일간스포츠 2026-06-01 11: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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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AG) 2연패를 노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에게 야마구치 경계령이 떨어졌다. (Photo by Roslan RAHMAN / AFP)/2026-05-31 17:56:1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시안게임(AG) 2연패를 노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에게 야마구치 경계령이 떨어졌다.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6 싱가포르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게임 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강자다운 실력과 멘털 관리 능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천위페이(중국)와의 4강전을 치른 뒤 감기 증세가 심해져 고열을 안고나섰고, 3게임 막판 16-19까지 몰리며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내리 5점을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떤 상황에 놓여도 결과로 답해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안세영은 변명할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야마구치와의 대결에서 거듭 고전하고 있는 점은 짚어봐야 한다. 1게임에서 10점 차 완승을 거둔 안세영은 2게임도 내리 6득점하며 9-3까지 앞섰지만, 3연속 실점하며 기세를 내주더니 경기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3게임도 내내 끌려갔다. 

야마구치는 서비스를 받거나 한 뒤 바로 강공으로 나서 안세영의 '체력전' 전략을 막았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네트 앞 랠리에서 밀리지 않는 기술을 갖고 있어 가능했다. 스매시의 속도는 오히려 한 수 위였다. 

안세영은 3게임 12-13에서 야마구치의 스매시를 다리 사이로 받았지만, 셔틀콕은 안세영 코트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이 '묘기'를 부려야 할만큼 빠른 공격을 들어갔다는 의미다. 16-16에서는 대응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겨 셔틀콕이 자기 코트 사이드라인으로 뻗기도 했다. 16-17에서 이뤄진 메가 랠리에서 대각선 스매시를 막지 못해 실점한 뒤에는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Akane Yamaguchi of Japan hits a return to An Se-young of South Korea in the women?s singles final match of the KFF Singapore Open Badminton tournament in Singapore on May 31, 2026. (Photo by Roslan RAHMAN / AFP)/2026-05-31 17:21:5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퇴) 타이쯔잉(대만·은퇴)과 함께 안세영이 전성기에 진입하기 전 여자단식을 호령하던 강자다. 안세영도 2022시즌까지는 야마구치에게 5승 10패로 밀렸다. 

물론 최근 4시즌(2023~2026)에서는 13승 5패로 앞서 있다. 최근 5경기도 4승 1패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오히려 지난 2시즌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보다 안세영이 더 고전했다. 지난 9월 코리아 오픈에서는 한 게임도 따지 못했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경기는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전 한 번이다.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서도 안세영은 막판 정신력 싸움에서 이겼다. 2세트 중반 이후 계속 당하던 야마구치의 정면 공격을 되돌려 주는 전략으로 연속 3득점했고, 남은 2점은 범실 유도로 따냈다. 전투에서는 졌고, 전쟁은 이겼다. 

안세영도 흔들린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패하는 날도 있다.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도 자양분이 될 것 같다. 야마구치는 왕즈이와 비교해 체력이 훨씬 좋은 선수고, 왕즈이보다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AG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도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하며 '투혼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AG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야마구치는 홈 어드벤티지를 안고 이 대회를 치른다. 안세영의 2026시즌 하반기 레이스에 야마구치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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