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플랫폼 전반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위한 테크 컨트롤타워 구축에 속도를 낸다.
컬리는 1일 “AI 기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 전문 스타트업 원지랩스(1Z LABS)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컬리와 원지랩스의 보통주 기준 주식교환비율은 1:1.8437990으로, 이번 주식교환을 위해 컬리는 보통주 45만 3518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 기일은 오는 8월 4일로, 절차가 완료되면 원지랩스는 컬리의 100% 완전자회사로 존속된다.
컬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AI 네이티브 기업(AI-native Company)’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컬리는 ▲이커머스 서비스 전반의 AI 활용 정착 ▲안정적인 AI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 확립 ▲AI 기반 신사업 및 차세대 서비스 기회 발굴 등을 핵심 액션플랜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지랩스가 자회사로 합류함에 따라 독자적인 테크 인프라 확보와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두 회사는 이미 가시적인 AX 협업 성과를 내고 있다. 마케팅 생산성을 높이는 ‘크리에이티브 AI(Creative AI)’를 비롯해 ‘AI 고객 서비스(AICS)’, ‘자체 광고 시스템(DSP)’ 내재화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중 크리에이티브 AI는 배너 및 상품 소개 이미지 제작 등 반복적인 디자인·콘텐츠 업무를 기획부터 출고까지 AI가 지원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AICS는 현재 ‘컬리 1:1 문의’에 적용되어 고객 문의 응대와 취소, 반품 처리 등 당일 접수되는 전체 문의량의 약 40%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컬리는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컬리 AX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컬리 AX센터는 조직 내 AI 기술 도입과 현업 적용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기술 컨트롤타워로, 곽 대표는 향후 원지랩스 경영과 컬리 AX센터장직을 겸임하며 양사의 기술 고도화와 통합 시너지를 이끌게 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원지랩스 인수는 컬리가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AX 시너지를 폭발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커머스 역량과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컬리는 2026년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경신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상승한 7457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77% 폭증한 242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03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Copyright ⓒ 데일리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