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광동제약이 천연물 원료인 침향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 분석 기준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 향이나 외관 등 감각적 요소에 의존하던 침향 품질 평가를 주요 성분 분석 기반으로 표준화하려는 연구다.
광동제약은 ‘제76회 한국분석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세션 연자로 참여해 ‘침향의 품질 평가를 위한 정량적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침향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광동제약은 침향의 주요 성분인 유데스몰(eudesmol)을 지표로 삼아 표준화된 분석법을 제시했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외상이나 균 감염 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가 오랜 시간 목재에 축적돼 생성되는 원료다. 일반적으로 수지 함량이 높을수록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침향은 원산지와 생성 환경에 따라 품질 편차가 크다. 평가 방식 역시 향이나 외관 등 감각적 요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정량적 품질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광동제약 연구팀은 유데스몰의 α·β·γ형 세 가지 이성질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들 성분의 함량과 수지 특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으며, 국내 유통 침향 시료 9종을 대상으로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데스몰 이성질체 성분은 동일 시료에서 안정적인 검출 패턴을 보였다. 수지 함량이 높은 침향일수록 해당 성분 검출량도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가 유데스몰 이성질체를 침향 품질 평가를 위한 화학적 지표성분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산업계 활용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박일범 광동제약 천연물융합R&BD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화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량 분석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침향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침향을 비롯한 천연물 소재의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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