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모든 종류 드론 보유…EU와 대규모 협정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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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모든 종류 드론 보유…EU와 대규모 협정 앞둬"

연합뉴스 2026-06-01 10:4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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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기술과 우크라 전장 경험이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 낼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 대규모 드론 협정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중 드론뿐 아니라 해상 드론도 보유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드론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중동 국가와 드론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한 그는 EU뿐 아니라 미국과도 협정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드론 협력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협력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우크라이나의 전장 경험이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의 드론 협정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성능과 운용 방식을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는 없는 저가형 요격체계와 다양한 군사기술, AI 드론 기술 등 우크라이나가 가진 모든 것을 미국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체계 분야에서 지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지만 아직 완전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없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직접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라이선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방산기업들의 생산량인 매달 60~65발 수준으로는 현재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이 함께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이 도래하기 전까지가 전황을 가를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겨울 이전까지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강화하면서 전선과 후방 모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가 이 기간에 전장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아동을 납치한 뒤 세뇌 교육 후 전장에 투입하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확인한 납치 아동만 약 2만 명이며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며 "현재까지 귀환한 아동은 약 2천20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동과 전쟁포로 교환을 제안한 데 대해 "민간인과 아동은 교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는 강제 이주의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드론을 점검하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드론을 점검하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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