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수영 객원기자】“종촌동을 살기 좋은 곳을 넘어, 살기도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10선거구(종촌동)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이규영(29) 후보는 자신을 “종촌동에서 9년째 살아온 주민”이라고 소개했다. 화려한 학벌이나 특별한 경력을 앞세우기보다 세차장과 편의점, 공장, 골프장 캐디, 음식점 종업원, 택배기사 등 여러 생활 현장을 거쳐온 경험을 자신의 자산으로 꼽는다.
이 후보는 9년간의 종촌동 생활과 택배 업무를 통해 교통·주차·보행안전, 가족단위 생활공간 부족, 생활환경 관리 문제를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행 방식 조정, 종촌공원 분수 운영시간 조정, 천변과 돌다리 주변 휴식공간 보완, 생활체육·주민참여형 행사, 공실상가 활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그는 종촌동에서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동네를 살핀 경험을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연결했다. 웨건에 빗자루와 집게, 종량제봉투를 싣고 동네를 돌며 쓰레기를 주웠고, 꾸준히 관리하는 공간일수록 더 오래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흔한 동네 삼촌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을 꼽았다. 그는 불편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보다 직접 묻고 확인하는 편이라며, 생활 속에서 발견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생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소개 부탁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에서 9년째 살아가는 종촌동 주민 이규영이다. 세종 10선거구, 종촌동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화려한 학벌이나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여러 현장을 거치며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왔고, 주민들의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민생을 직접 경험해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축구와 양궁, 농구 등 운동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도전하는 태도와 버티는 힘을 배웠다. 제가 하고 싶은 일, 깊게 추구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대학에는 진학하지 않았고, 일찍부터 독립해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
세차장과 편의점, 공장, 골프장 캐디, 음식점 종업원 등 여러 일을 거쳤고, 최근까지는 택배기사로 일했다. 택배 업무를 하며 종촌동 곳곳을 다니다 보니 어느 길이 막히는지, 어디에 주차 문제가 반복되는지, 아이들이 어디에서 놀고 이동하는지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깨끗해진 거리를 보는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저는 늘 생활 현장 가까이에서 살아왔다.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들으며 살아온 사람이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예전에 충북 음성에서 운전 일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는 도로 폭이 좁은데도 공장이 있어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은 구간이 있었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는 화물차가 차선을 크게 물고 회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일반 차량들이 논밭 쪽으로 피해 지나가야 할 정도로 위험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관할 행정기관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때 주민들이 위험을 느끼고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행정 안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 않으면 변화가 어렵다는 점을 실감했다. 동시에 시의원이라면 이런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종촌동에서 생활하면서도 이어졌다. 택배 일을 하며 동네 곳곳을 다니다 보니 출퇴근길 정체와 상권 주변 주차 문제, 보행안전, 생활환경 관리, 아이들이 머물 공간 부족 등 주민들이 겪는 여러 문제를 가까이에서 보게 됐다.
출마 전에도 종종 동네 쓰레기를 주우며 거리를 정리하곤 했다. 꾸준히 관리된 공간일수록 더 오래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했고, 작은 관심과 실천이 동네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느꼈다.
돌아보면 저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 출마했다기보다, 9년 동안 종촌동에서 보고 들은 생활 속 문제들을 직접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움직이는 의제로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Q. 청년으로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지점은 무엇인가.
저는 ‘청년’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청년이니까 무조건 도와달라거나 특별히 배려받아야 한다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가 제한되거나 평가절하돼서도 안 된다.
“젊은데도 잘한다”는 말 역시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과 태도, 책임감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특별대우가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다.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Q. 종촌동의 지역현안은 무엇이고 시의원의 권한으로 어떻게 접근이 가능한가.
종촌동의 지역현안은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교통·주차·보행안전 문제, 아이들과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생활공간 부족, 그리고 생활환경 관리 문제다. 이 문제들은 개발 공약이라기보다 주민들이 매일 오가고, 머물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체감하는 불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시급하게 보는 것은 교통과 주차 문제다.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반복되는 구간이 있고, 상권 주변에는 정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구간은 보행 동선과 차량 흐름이 맞지 않아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은 임시정차 구역을 만들거나 일부 구간의 통행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통과 주차 문제는 단순히 차량 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의 문제다.
아이들과 가족이 이용할 생활공간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종촌동에는 공원과 천변, 농구장, 분수 등 다양한 공간이 있지만 주민들의 실제 생활시간과 이용 방식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활환경 관리도 중요한 현안이다. 화단이나 하수구, 천변 상권 주변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곳은 원인을 확인하고, 행정 관리와 주민 참여가 함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문제들은 시의원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교통은 경찰과 시청 교통부서, 공원과 생활환경 문제는 관련 부서와 협의가 필요하다. 시의원은 주민 불편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현장점검을 요구하며, 행정과 관계기관이 함께 논의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행정이 다룰 수 있는 공식 의제로 바꾸는 것이 시의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이러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은 무엇인가.
지역현안을 해결하려면 먼저 현장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교통과 주차 문제도 막연하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어느 시간대에 정체가 발생하는지, 어디에서 차량 흐름이 꼬이는지, 정차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청 교통부서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현장점검과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통 문제는 임시정차 구역 설치, 일방통행 검토, 차선 조정, 보행안전 시설 보완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아이들과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과 무단횡단이 반복되는 구간은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생활공간 문제 역시 새로운 시설을 짓기보다 기존 자원을 더 잘 활용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종촌공원 분수 운영시간이나 공원 시설 이용 방식 등이 주민들의 실제 생활시간과 맞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운영 방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할 생각이다.
천변과 돌다리 주변처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늘막이나 파라솔과 같은 휴식시설 등을 확충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고, 어른들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주민 참여 행사도 활성화하고 싶다. 농구대회나 물총놀이, 보물찾기 같은 동네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공실상가는 청소년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Q. 종촌동 시의원 후보로서의 강점과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종촌동 주민이라는 점이다. 저는 2017년부터 종촌동에 살며 이곳에서 생활하고 일해왔다. 주민들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불편을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민들이 민원을 어렵게 꺼내지 않아도 되는 사람, 동네에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저는 스스로 흔한 동네 삼촌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먼저 말을 걸고, 주민들에게도 불편한 점을 물어보는 편이다. 어르신들에게는 깍듯하게, 주민들에게는 살갑게 다가가려고 한다. 정직하게 살아왔고, 성실하게 움직여왔으며, 필요하다고 생각한 일은 직접 해보려는 추진력도 저의 장점이다.
경쟁력은 생활 현장을 가까이에서 봐왔다는 점이다. 택배기사로 일하며 종촌동 곳곳을 다니다 보니 어느 길이 막히는지, 어디에 주차 문제가 반복되는지, 아이들이 어디에서 놀고 어르신들이 어디를 걷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책상 위 자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생활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봐온 셈이다.
저는 문제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기보다 직접 묻고 확인하는 편이다. 실제로 나성동에서 종촌동 학생들을 만났을 때 왜 종촌동보다 나성동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종촌동에도 시설은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간과 아이들이 실제로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더 직접 묻고, 더 가까이에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주민들이 편하게 말한 불편을 행정이 다룰 수 있는 의제로 바꾸고자 한다.
Q. 종촌동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종촌동에서 9년째 살아온 주민으로서 우리 동네를 아끼는 마음으로 쓰레기 줍기를 실천해왔다. 말로만 동네를 사랑한다고 하기보다, 제가 사는 동네를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고 싶었다. 웨건에 빗자루와 집게, 종량제봉투를 싣고 동네를 돌았고, 처음에는 얼마 가지 못해 봉투가 금세 찼다. 하지만 며칠 동안 꾸준히 치우다 보니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도 조금씩 줄었다. 작은 행동이지만 동네가 조금은 더 쾌적해지는 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통해 작은 관심과 실천도 동네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는 대단한 구호보다 주민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불편을 하나씩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출퇴근길이 조금 더 편해지고, 거리가 조금 더 깨끗해지고, 아이들과 어르신이 더 안전하게 다니고,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는 변화가 진짜 민생이라고 본다.
낮은 자세로 듣고, 가까운 곳에서 움직이겠다. 주민들이 “내가 사는 동네가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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