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영토 넓힌다"…K-푸드, 아시아 최대 박람서 현지 입맛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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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영토 넓힌다"…K-푸드, 아시아 최대 박람서 현지 입맛 저격

포인트경제 2026-06-01 10:0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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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대상·남양·롯데, '타이펙스-아누가 2026' 참가
총리 방문부터 혁신 제품 선정까지 성과
맞춤형 마케팅으로 성장 가속화

[포인트경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무역 전시회인 ‘타이펙스-아누가 2026(THAIFEX-Anuga Asia 2026)’이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무앙통 타니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세계 60개국 3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으며 역대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장이 펼쳐졌다. 국내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동남아 시장 영토 확장의 전진기지로 삼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 공략에 나섰다.

‘타이펙스-아누가 2026’ 삼양식품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양식품 제공 ‘타이펙스-아누가 2026’ 삼양식품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양식품 제공

▲ 삼양식품: 태국 총리 방문하며 동남아 내 브랜드 위상 입증

삼양식품은 박람회 기간인 5일 동안 누적 방문객 약 48000명을 기록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삼양 크레이브 랩' 콘셉트의 체험형 부스를 통해 불닭, 맵(MEP), 탱글(Tangle) 등 주요 브랜드를 독립된 형태로 구성해 주목받았다.

특히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삼양식품 부스를 직접 방문해 불닭볶음면 라인업과 캐릭터 제품을 살피며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청취했다. 동남아 지역은 현재 삼양식품 수출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삼양식품은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타이펙스-아누가 2026’ 대상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상 제공 ‘타이펙스-아누가 2026’ 대상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상 제공

▲ 대상: '고추장 페이스트' 혁신 제품 선정…2030년 매출 1조원 목표

대상은 '종가', '오푸드', '마마수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13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태국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의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와 '로터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주요 바이어들과 입점 및 유통을 논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의 '고추장 페이스트'는 박람회 내 특별 쇼케이스 공간인 '뉴 투 마켓 스트리트'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법인 합산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타이펙스 아누가 2026’ 남양유업 참가 부스 현장 모습 /남양유업 제공 ‘타이펙스 아누가 2026’ 남양유업 참가 부스 현장 모습 /남양유업 제공

▲ 남양유업: 1분기 수출 81% 급증세 이어 '테이크핏' 등 주력 브랜드 전면 배치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와 커피,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RTD)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대상 홍보에 나섰다.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맥스'와 초고단백 '테이크핏 몬스터'를 비롯해 프렌치카페, 초코에몽 등 주력 브랜드를 선보였다.

남양유업은 현재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약 20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서성현 남양유업 글로벌사업팀장은 "태국 아누가 참가를 통해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알렸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확대와 글로벌 수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오른쪽)과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가 타닛 치라바논 CP Axtra Wholesale 사업 부문 그룹 대표(가운데)와 롯데웰푸드 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오른쪽)과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가 타닛 치라바논 CP Axtra Wholesale 사업 부문 그룹 대표(가운데)와 롯데웰푸드 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 롯데웰푸드: 첫 참가에 최고경영진 직접 지휘…그룹 차원 지원사격까지

롯데웰푸드는 이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14개 부스 규모로 대표 브랜드들을 알렸다. 최고경영진인 서정호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 영업을 지휘한 가운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태국 CP 그룹 소속 핵심 유통사인 CP 엑스트라의 타닛 치라바논 대표가 부스를 방문해 교류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 키즈를 내세운 '빼빼로' 포토존과 무설탕 브랜드 'ZERO', 냉동 삼각김밥 등을 소개해 웰니스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1분기 수출와 해외법인 매출을 합친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2%까지 성장한 상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K-푸드 상위 5대 수출 대상국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동남아시아가 K-푸드의 핵심 요충지로 급부상한 가운데, 국내 대표 식품 기업들이 현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무대에 총출동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각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유통망 확장 및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대외 리스크를 돌파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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