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김도영은 좋은 타자" LG의 44년 한 푼다…오스틴, 홈런왕 레이스 본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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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도영은 좋은 타자" LG의 44년 한 푼다…오스틴, 홈런왕 레이스 본격 가세

일간스포츠 2026-06-01 09:4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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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이 구단 사상 첫 홈런왕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오스틴은 지난 31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오스틴은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며 부문 선두 김도영(KIA)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5월 초만 하더라도 김도영과의 격차는 4개였지만며 어느새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오스틴의 홈런 순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LG의 구단 역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LG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과거 로베르토 페타지니, 로베르토 라모스 등 임팩트를 남긴 외국인 거포들이 있었지만, 홈런왕 타이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구장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점이 거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같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가 역대 세 명(1995년 김상호·1998년 우즈·2018년 김재환)의 홈런왕을 배출한 것을 고려하면, LG의 무관 기록은 이례적으로 다가온다.


31일 잠실 KIA전 5회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내는 오스틴. LG 제공


오스틴은 2023년부터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다. 데뷔 첫해 23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4년 32홈런, 지난해 31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만 홈런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 시즌 동안 홈런 순위는 각각 3위, 6위,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오스틴의 홈런은 4.08경기당 1개꼴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시즌 종료 시 22~23개 안팎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3년 연속 30홈런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상황에 따라 개인 첫 시즌 40홈런 고지도 바라볼 수 있다.

KBO리그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1개만 남겨 놓은 오스틴은 "어느 정도 의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을 빨리 세우고 싶다. 엄청난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잠실 홈런왕'에 대해서 그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이고 팀 승리가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김도영은 정말 좋은 타자다. 투수들이 상대를 많이 하지 않거나 승부를 피하는 등 어느 정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함께 힘을 냈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31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딘.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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