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체코가 최종 엔트리 구성을 마쳤다.
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26인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골키퍼 3명과 필드 플레이어 23명을 선발했다.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공격수 크리스토프 카봉고, 미드필더 파벨 부하, 토마시 라드라는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체코에는 의미가 큰 대회다. 체코가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건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무려 20년 만의 복귀다. 체코슬로바키아 분리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세계 무대에 서는 만큼, 목표도 단순한 참가에 머물지 않는다.
코우베크 감독도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참가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조에서 살아남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자국 리그 비중이다. 최종 명단 26명 중 17명이 체코 리그에서 뛰고 있다. 특히 슬라비아 프라하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골키퍼 인드리흐 스티네크를 비롯해 다비드 도우데라, 토마시 홀레시, 슈테판 할로우페크, 다비드 유라세크, 야로슬라프 젤레니, 다비드 지마, 토마시 호리, 모이미르 히틸, 얀 쿠흐타까지 총 10명을 대표팀에 보냈다.
해외파 숫자는 9명이다. 그중 호펜하임은 해외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을 배출했다.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나츠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고, 아담 흘로제크도 공격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여기에 레버쿠젠의 파트리크 시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토마시 소우체크, 리옹의 파벨 슐츠, 울버햄튼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등이 합류해 팀의 중심을 잡는다.
공격진에서는 역시 시크가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 시크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자다. 아담 흘로제크, 토마시 호리, 모이미르 히틸, 얀 쿠흐타와 함께 최전방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중원에서는 A매치 89경기를 소화한 소우체크가 핵심이다.
새 얼굴들도 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6명은 A대표팀 소속으로 처음 메이저 대회에 나선다. 코우베크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과 새로운 자원들을 함께 묶어 20년 만의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체코는 본선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오는 6월 5일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첫 상대는 한국이다. 체코는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을 상대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