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최고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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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최고가’ 수주

한스경제 2026-06-01 09: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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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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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대한조선이 1분기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가운데 이번에는 주력 선종인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올해 최고 선가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29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2828억원(척당 1414억원) 규모로 올해 수주한 선박 중 최고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2척은 오는 2028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발주 선사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대한조선과 첫 건조 계약을 체결한 신규 고객사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1척)과 11월(1척)을 시작으로 첫 선박을 인도받기도 전에 올해 2월(2척), 3월(2척)에 이어 5월에도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탱커(유조선) 부족 현상과 친환경 선박 신조,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탱커 선주사들 사이에선 ‘대한조선 도크(Dock)를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도크 확보 움직임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한조선은 2029년 말까지 건조 물량(인도량)을 조기 확보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 시기가 2028년 11월과 12월로 앞당겨진 배경에는 공정 기간(리드 타임) 단축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대한조선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8년도 잔여 슬롯을 추가로 조성했다.

왕삼동 대한조선 사업 부문 대표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의 연속 건조 체제를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공정 주기를 줄인 덕에 수익성 높은 건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회사의 향후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26.8%(매출 3083억원·영업이익 826억원)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수주를 포함해 대한조선은 올들어 현재까지 수에즈막스 탱커만 15척을 수주하며 동일 선종 분야 글로벌 최강자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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