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 경쟁 판도가 예측을 거부하고 있다.
5월 마지막 날, 톱3 LG 트윈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승리하며 1~3위는 바뀌지 않았다. 뜨거운 5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28승 1무 25패로 4위, 역시 반등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27승 25패로 5위에 올라 있다. 두산이 25승 1무 28패, 승차 마진 '마이너스 3'으로 6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NC 다이노스(22승 1무 29패) SSG 랜더스(22승 1무 30패) 롯데 자이언츠(21승 1무 30패) 키움 히어로즈(20승 1무 34패)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개막 첫 달(3~4월) 최고의 팀은 19승 9패, 승률 0.679를 기록함 KT였다. 원래 강점이었던 선발진은 수준급 외국인 투수들까지 가세하며 더 강해졌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김현수와 최원준이 제 몫을 잘해줬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 선수들이 후유증을 겪었지만 강팀 저력을 발휘하며 공동 2위(17승 10패)를 지켰고, 지난 시즌에 이어 전력 저평가를 받았던 SSG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4월은 중위권이 두꺼웠다. '우승 후보' 삼성은 개막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하는 등 주춤하며 기대보다 낮은 승률(0.500·13승 1무 13패)을 기록했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도 각각 마이너스 1승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두산은 12승 1무 15패를 기록했다. 전력과 승률 기대치가 비슷해 보였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 팀 한화는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며 11승 16패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예상보다 승률 관리를 잘하며 11승 17패를 마크했고, 예상 밖으로 타선 침체가 오래 간 롯데가 9승 1무 17패로 최하위였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오락실 출입으로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나승엽이 5월 초 복귀한 뒤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반대로 잘 버텨줬던 선발진에 경기력 기복이 나왔다. 상승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지만, 승률을 0.480(12승 13패)까지 끌어올리며 6월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16승 9패로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다. 불펜진 개편을 통해 뒷문 방어에 조금 안정감이 생겼고, '대들보' 류현진도 건재하다. 특히 FA 이적생 강백호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어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두산 베어스도 첫 달보다 높은 승률(0.500)을 기록, 6위권까지 올라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9승 1무 15패에 그쳤다.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에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거뒀지만, 가라앉은 타선 탓에 고전했다. 반면 KIA는 5월 22일부터 6연승을 거두는 등 월간 15승(11패)를 기록하며 반등, 5강 안에 진입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상을 이탈한 뒤 주춤했지만, 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문보경·문성주 두 주축 타자가 부상에서 돌아올 6월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5월 승률 0.542(13승 1무 11패)를 기록, 3~4월에 비해 크게 떨어진 KT도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잡고 기분 좋게 6월을 맞이했다.
날씨가 더워졌다.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순위 경쟁이 지난 시즌처럼 정석대로 흐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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