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입주 물량 감소세로 인해 가구 업계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인 특판(B2B) 시장의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간 아파트 준공·입주 일정에 맞춰 대량 공급 방식으로 매출을 확보해온 주요 가구 기업들이 향후 입주 시장 침체 여파로 수익성 악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부동산R114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2027년 상반기 수도권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5만4710호로, 2025년 하반기(6만6614호) 대비 17.8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 지역 내년 상반기 예정 물량은 1만417호로, 2025년 하반기(1만8982호) 대비 45.12%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주택 경기 상황이 당분간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택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매크로 환경 변화(실물 경기 회복, 금리 하락 본격화, 주택 거래 및 공급회복 등)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주요 가구 기업들은 가구 전문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샘은 지난 8일 가구 전문 자회사인 ‘한샘넥서스’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구조를 단순화했다. 흡수합병을 통해 분산돼 있던 사업 역량을 하나로 통합하고, 운영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하이엔드 주거 공간에 특화된 한샘넥서스의 역량을 활용해 압구정, 성수 등 서울 한강벨트 주요 사업지역의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한샘넥서스가 보유한 한샘 보통주 12만1220주는 합병 완료 후 한샘 자기주식으로 편입된다.
한샘 측은 “이번 합병은 한샘이 보유한 홈인테리어 인프라와 넥서스의 하이엔드 전문성을 결합해 B2B 사업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 주요 핵심 지역 등 고부가 가치 특판 시장 내에서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사업 역량을 다지는 모양새다.
회사는 최근 건축 디자이너 ‘스튜어트 멜로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명소에 자재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및 상해 디즈니랜드, 독일 포르쉐 자동차 전시장 등에 자재를, 최근에는 영국 버크셔주에 위치한 ‘레딩 기차역’ 외관 벽면에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HIMACS)’를 공급하기도 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명소 마케팅의 경우 앞으로도 세계 유명 건축가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및 명소 마케팅을 지속하며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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