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행정 문제로 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는 중이다.
남아공 국영방송 'SABC'는 31일(한국시간) 휴고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이 미국 비자 발급을 완료하지 못해 월드컵 베이스캠프지로 이동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상당수의 남아공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현재 진행 중인 비자 이슈로 인해 월드컵이 열리는 북미 대륙으로 출발하는 것이 지연됐다"라며 "원래는 현지시간 31일 밤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베이스캠프지인 멕시코 파추카로 향할 예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소 20명의 선수들이 여전히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주남아공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있다. 코치진 중 1~2명은 비자 발급이 거부됐고 남아공축구협회가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대한민국, 체코, 그리고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남아공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지난 29일 니카과라와 평가전을 치르고 30일 현지 팬들과 환송식을 가진 뒤 출국할 예정이었다.
남아공은 다음달 12일 오전 4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이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팀이기도 하다.
이후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차전을 치르고 다시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오전 10시 BBVA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 미국 일정이 있기 때문에 미국 비자 발급이 필요했는데 남아공 측에서 이를 제때 준비하지 않은 것이다.
매체는 "브루스 감독은 2010년 이후 남아공의 첫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 시간을 최대화하길 바랐는데 지연이 발생했다"라며 "남아공축구협회 CEO 리디아 모녜파오는 최근 매체에 축구협회가 5일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잡았다고 알리기도 했다"고 했다. 당장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일정이 꼬였다는 뜻이다.
남아공축구협회는 이번 비자 문제에 대해 "대표팀은 몇몇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비자 문제로 도전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원래 계획했던 북미 대륙으로의 이동을 할 수 없었다"라며 "협회는 다음 달 11일 개막전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멕시코시티로 이동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아공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가 계획대로 유지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고, 그러는 동안, 대표팀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출국 전까지 훈련을 계속할 것이다. 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결론이 지어진 뒤 국가 당국과 추후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남아공축구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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