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문환은 본인의 전술적 가치를 직접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월 3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와 6월 4일 오전 10시에 평가전을 치른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선발로 나온 김문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놓았고 비대칭 전술 운영을 통해 라인을 내린 상대를 공략하려고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전방 압박을 거의 하지 않아 후방에서 편하게 공을 소유했는데 좌측 스토퍼 이기혁이 좌측면으로 붙고 옌스가 중앙으로 들어가 배준호 손흥민을 도왔다.
좌측은 유기적인 스위칭을 주문했다면 우측은 김문환의 직선적인 침투에 기댔다. 김문환은 우측 윙백으로 나서 계속 상대 수비 라인 뒷공간을 침투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있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할 때 좌측에서 바로 이어지는 전환 패스를 김문환이 잡아 유망한 공격 기회로 연결했다. 하프스페이스 대각선 침투와 직선적인 전진 침투를 번갈아 시도하면서 상대를 교란하려고 했다.
손흥민의 첫 골도 김문환이 도움을 올렸다. 김문환이 전환 패스를 받고 중앙으로 보낸 걸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도움 이후에도 김문환은 분주히 움직이면서 후반 16분까지 뛰었다. 김문환이 나간 뒤엔 설영우가 우측 윙백을 책임졌다.
김문환의 동물적인 침투 능력은 정적인 홍명보호에 동적인 흐름을 부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무기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할 때와 같이 상대보다 공 소유 시간이 길고 라인을 내린 수비를 뚫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김문환이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좌측과 완전히 다른 운영을 할 수 있어 전술적인 가치가 있다.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 팀 부진과 맞물려 김문환 발탁을 두고 의구심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왜 자신이 뽑혔는지 보여줬다. 개인 두 번째 월드컵을 맞는 김문환의 활약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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