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치유농업' 모델로 장애 장벽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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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치유농업' 모델로 장애 장벽 낮춘다

한라일보 2026-05-31 17:5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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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휠체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에게도 진입 장벽을 낮춘 '스마트 치유농업'이 시도된다. 제주대학교 오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도내 치유농장 3곳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31일 제주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 제주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의 직업재활, 사회 참여를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현장 실증을 위해서다. 건국대학교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제주대를 비롯해 연암대, 대구카톨릭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를 비롯한 전국 4개 권역, 치유농장 12곳(제주 3곳)에서 실증이 추진된다.

이들 농장은 휠체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참여자도 불편 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사람 눈높이에 맞춘 '높임화단'을 도입한다. 흙 대신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을 적용하고, 토양 수분 측정기, 스마트 식물재배기 등을 활용해 장애인도 부담 없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치유농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체장애인이 식물을 가꾸는 과정에서 손과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신체 기능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스로 생명을 키워낸다는 성취감이 심리적 안정, 우울감 완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욱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제주권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 자리였다"며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발굴하고, 직업재활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워크숍에는 제주권 실증 치유농장과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파종부터 수확, 포장까지 실제 농작업을 중심으로 모두 16회에 걸쳐 운영된다. 20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중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이 대상이다. 장소는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 조천읍에 있는 치유농장이며, 6~7월간 매주 특정 요일(오후 2~5시)에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채소 꾸러미와 음료, 간식, 소정의 선물이 주어진다. 신청 문의는 전화(010-9778-56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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