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복덩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KBO리그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3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 신바람을 내며 시즌 33승 20패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상승세를 탔던 KIA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5회 초까지 1-1로 팽팽했다. LG는 1회 말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KIA는 5회 초 2사 2루에서 박재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건 오스틴의 한 방이었다. LG는 5회 말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볼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39.1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양현종이 허리를 숙이며 아쉬움을 표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오스틴은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한 2023년 KBO리그 데뷔 이후 통산 99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분위기를 탄 LG는 6회 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초 김규성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오스틴의 홈런으로 벌어진 격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스틴은 52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602)을 합한 OPS가 1.019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었고, 31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으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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