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31)가 롯데 자이언츠에 8점을 내준 아픔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테일러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NC가 8-2로 승리, 테일러는 시즌 4승(4패)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한 달 만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테일러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5.77에서 5.44로 낮췄다.
테일러는 지난 13일 사직 원정에서 5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제레미 비즐리(6이닝 4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테일러는 18일 만의 리턴 매치에선 완벽하게 웃었다. 비즐리는 31일 경기에선 4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다만 테일러는 경기 시작부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선두 타자 황성빈과 11구 승부 끝에 가까스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황성빈이 총 7개의 파울 커트로 끈질기게 승부한 것에 대해 다소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는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황성빈을 향해 고개를 돌려 무언가 말을 건넸다. 그러자 황성빈이 걸음을 멈춰 두 선수가 대치하는 일촉즉발 상황이 연출됐다. NC 내야진과 포수 안중열이 마운드로 달려와 상황을 진정시켰고, 롯데는 주장 전준우 등 선수들이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테일러는 이후에도 황성빈과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테일러는 3회 초 2사 후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 고승민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테일러는 6회 초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이날 처음 실점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시즌 4승 달성은 무난했다.
NC는 1회 말 2사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결승 적시타로 앞섰다. 2회에는 김주원의 3점 홈런이 나왔고, 5회에는 박시원의 1타점 적시타와 김한별의 2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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