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둔 친정 팀을 두고 “위대한 시즌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 매체 ESPN 영국판은 31일(한국시간) “앙리는 UCL 결승전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아스널을 변호했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아스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PSG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실축으로 최종 3-4로 졌다. 2006년 이후 20년 만에 UCL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아스널의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끈 앙리 CBS 스포츠 해설가는 이날 현장을 찾았다. 그의 친정 아스널은 전반 6분 만에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박스 안 파울을 범했고,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페널티킥(PK) 득점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90분 동안 점유율 24.7%에 그치는 등 PSG에 완벽히 밀렸다.
하지만 앙리는 아스널의 올 시즌을 위대하다고 평했다. ESPN 영국판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건 실패가 아니다. 아스널 구단에 위대한 시즌이었다”라고 평했다.
결승전을 두고는 “뛰어난 팀(PSG)을 상대로 간발의 차로 승리를 놓쳤지만, 끝까지 상대를 몰아붙였다”고 돌아보며 “실패는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감정을 느끼되, 너무 오래 담아두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올 거”라면서 친정을 두둔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22년 만에 EPL 정상에 올랐다. 시즌 중 참가한 컵 대회에선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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