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광이 낳은 혼란…프랑스 전역서 400명 넘게 연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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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열광이 낳은 혼란…프랑스 전역서 400명 넘게 연행 (종합)

나남뉴스 2026-05-31 17: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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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 정상 등극에 도취된 군중 일부가 폭력을 휘둘러 프랑스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경찰에 구금된 인원은 전국적으로 416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83명은 수도 파리에서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가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집계를 공식 발표했다.

현장에서 부상당한 경찰관은 7명으로 확인됐고, 차량 6대가 파손되거나 소실됐으며 사업장 2곳도 재산 피해를 입었다. 우승 확정 직후 샹젤리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는 약 2만 명 규모였는데, 일부 무리가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주차된 차량에 불을 붙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파리 경찰청은 밝혔다.

PSG 홈구장 인근에서도 팬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폭죽이 경찰 쪽으로 날아들자 당국은 최루가스를 살포해 대응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 우승 뒤 201명이 부상하고 500명 넘게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프랑스 축구 축제의 어두운 이면이 또다시 드러난 셈이다.

경력 2만2천 명을 결승전 당일 전국에 배치하고 파리 시내 대중교통까지 통제했지만, 폭력을 원천 차단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우파 정치권은 즉각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극우 국민연합(RN) 소속 마린 르펜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축구팀 승리가 폭동으로 이어지는 나라, 승리의 밤에 집 안에 숨어 있어야 안전하다고 느끼는 나라가 어디 또 있느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 역시 "일당은 돌을 던지고 파괴하고 약탈한다. 늘 똑같은 수법"이라며 공권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샹젤리제 일대를 관할하는 공화당 소속 파리 8구청장은 "이 규모의 군중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면 인정하고, 치명적 비극이 터지기 전에 집회 자체를 금지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밤새 벌어진 소요에도 불구하고 PSG 우승 축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오후 4시 에펠탑 남쪽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선수단 퍼레이드가 열리며 8만5천~9만 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 6시 엘리제궁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최 리셉션이, 오후 7시30분에는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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