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대표 리스크' 변수에도…정청래·장동혁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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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당대표 리스크' 변수에도…정청래·장동혁 "격전지로"

아주경제 2026-05-31 16:5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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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충남 금산군 금산약초시장 앞 사거리에서 문정우 민주당 금산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충남 금산군 금산약초시장 앞 사거리에서 문정우 민주당 금산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당대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대표가 잇단 말실수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초하고, 차기 당권경쟁에 매몰돼 극단적 지지층에 기댄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투표를 3일 앞두고 일부 지역의 여야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모두 서울 유세에 나섰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 후보는 지난 2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때부터 "저의 브랜드와 정책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당은 이재명 정권의 무도하고 오만한 행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하며 당 지도부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도 1개월 전 강원 양양군을 찾은 장 대표에게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해 줘야 한다"며 "결자해지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정 대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찌감치 전국을 순회하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던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에서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 유세를 돕던 중 초등학생에게 말실수해 '오빠 논란'을 자초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0일에는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후보자들은 스타벅스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등 특정 기업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을 해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줬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이 같은 과도한 대응이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시켰지만 중도층이나 보수 지지층 표심에는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의 텃밭에서 고군분투하던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며 "정부·여당도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대표가 차기 당권경쟁을 위해 중도가 아닌 강성 지지층을 공략하는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정 대표와 연일 사퇴 요구를 받는 장 대표가 선거보다는 당권 유지에 더 관심이 있어 선거에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대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각 당 대표들은 선거 막바지까지 현장을 다니며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구례군과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보은군 등지를 찾아 각 지역의 군수 후보자를 지원했다. 선거 승리의 열쇠를 쥔 충청권 민심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산양봉원 인근에서 유세에 나선 정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는다"며 "이 대통령을 밀어주려면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서울 마포·성동·강남구를 찾아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커피 한잔의 자유' 문구가 적힌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이날 마포구 연남동 일대를 돌며 "6월 3일 국민의힘에 투표해달라", "기호 2번으로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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