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9~30일 진행된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투표함 보관 장소의 CCTV 영상을 누구든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마련된 남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 뉴스1
중앙선관위는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해 “구·시·군선관위는 관내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거소·관외 사전 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하며, 누구든지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언제든지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도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덧붙였다.
이 투표함들은 다음 달 3일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난 뒤 구·시·군선관위의 정당 추천 위원과 개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소로 옮겨져 개표된다. 지금 각 구·시·군선관위가 보관하고 있는 우편 투표함에는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한 투표용지들이 투입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모든 관외 사전 투표용지들이 들어간 회송용 봉투는 지난 30일 사전 투표가 종료된 뒤 접수지 우편집중국, 배송지 우편집중국을 거쳐 각 배달 우체국으로 배송된다. 우체국은 각 구·시·군선관위로 회송용 봉투를 배달한다.
3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 뉴스1
각 구·시·군선관위는 우체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모든 회송용 봉투의 수량을 확인한다. 또 봉투의 봉함 상태와 해당 봉투가 정당한 선거인 명의의 봉투인지를 일일이 확인해 접수한다.
이어 우편 투표함 보관 장소의 출입문과 우편 투표함의 봉쇄·봉인을 차례로 해제한 뒤 회송용 봉투를 우편 투표함에 투입한다. 구·시·군선관위의 회송용봉투 투입작업은 회송용봉투 수량과 배송시각에 따라 새벽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투입이 모두 끝나면 우편 투표함과 보관 장소 출입문을 다시 봉쇄·봉인한다. 투입 장면은 중앙선관위가 앞서 언급한 CCTV를 통해 녹화된다.
이는 법규에 따른 정상적인 선거 절차로, 모든 과정에 구·시·군선관위의 정당 추천 위원이 참여 및 입회해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23.51%를 기록했다.
4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62%)보다 2.89%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사전투표 참여자 수도 지방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1049만 8411명이 참여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2014년 6회(11.49%) 이후 2018년 7회(20.14%), 2022년 8회(20.62%)로 지방선거마다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다만 가장 최근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대통령 선거(34.74%)보다는 11.23%p,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31.28%)보다는 7.77%p 낮았다.
지역별로 투표율을 살펴보면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안군(61.31%) △진도군(55.03%) △함평군(54.21%) △강진군(52.16%) △담양군(51.89%) △장흥군(50.71%) △구례군(50.44%) △곡성군(50.34%) 등 8개 시군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호남권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전북은 24.41%에서 35.05%로 10.64%p, 광주는 17.28%에서 27.83%로 10.55%p, 전남은 31.04%에서 38.95%로 7.91%p 올랐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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