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자가 주민 폭행" vs "이재명, 최악의 저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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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지자가 주민 폭행" vs "이재명, 최악의 저질 정치"

프레시안 2026-05-31 16:2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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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측이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성 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는 대장동 비리 연루자인 정영학 회계사와 정민용 변호사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이날자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대장동 재벌들'이 모두 석방됐다"며 "이재명 정권의 최악의 저질 정치"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 대통령이 이날 새벽 플라톤의 말을 빌려 SNS에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쓴 데 대해 "권력으로 자기 재판 공소취소하는 것, 이 대통령이 하려는 바로 그것이 최악의 저질 정치"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전날 오전에는 민주당 후보인 하정우 후보를 겨냥해 "국민을 대하는 태도 차이"라며 하 후보가 유세 도중 주식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남성에게 "또 또 또. 시간을 줘야 해명할 것 아닙니까!"라고 언성을 높이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자신이 '북구가 니 밥이가?', '오지 말라'고 항의하는 여성에게 "다 하셨어요?", "더 하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2개를 나란히 이어붙여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오른쪽),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악수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하 후보는 전날 한 후보가 올린 동영상을 겨냥해, 같은날 '북구 주민 폭행사태, 한동훈 후보가 답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첨부된 동영상에는, 하 후보에게 주식 관련 의혹을 제기한 남성이 한 후보의 선거 기호인 숫자 '6'과 한 후보 이름이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 다른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과 말싸움을 하다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 후보는 "어제(29일)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한 후보 측 지지 유튜버가 북구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며 "주권자인 주민을 향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지원을 보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 후보 측의 안하무인격 선거 행패가 도를 넘고 있다"며 "한 후보의 지지자가 북구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쯤 되면 선거를 하는 것인지, 훌리건을 동원해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31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민식 선거캠프

국민의힘 박 후보도 '주민 폭행' 건에 적극 문제제기를 했다. 박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덕천역 인근에서 한 후보 극성 지지자가 7살, 5살 어린아이들의 귀에 대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공포에 질리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소음과 행패, 폭행 시비로 주민들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한 후보는 이 막장 선거운동에 대해 북구 주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뒤로는 불법을 저지르고 앞으로는 행패를 부리는 이 선거의 결말은 결국 당선무효뿐"이라며 "선관위는 이미 한 후보 측의 불법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와 생수 대량제공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곳이 '여론조사 대기조'의 비밀지휘 본거지 아니냐는 의혹까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우면 이겨야지. 반드시 이길 것이다"리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을 중앙지검 3차장으로 직접 수사한 한 후보와 MB 간의 악연 때문에 '나쁜 사람'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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