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권 순·월별 기온 현황(2016~2025년).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최근 10년간 충남권(대전·세종·충남)의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폭염·열대야일수도 크게 늘어 여름 내내 무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강수일수는 적어 단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전지방기상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충남권 여름철(6~8월) 기후이슈 분석정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6~2025년)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은 29.8도로 평년(1991~2020년) 대비 0.9도 높았다.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각각 0.8도 높은 24.9도, 20.9도로 기록됐다. 평균기온은 2025년 25.9도로 가장 높았고 2024년 25.8도, 2018년 25.6도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 보면 평균 최고기온·평균기온·평균 최저기온 모두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남권의 여름철 폭염·열대야일수도 평년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17.9일로 평년(10.1일) 대비 7.8일 더 많았다. 월별로 봐도 모든 월에서 평년보다 두드러졌다. 10년 중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그해 32.8일로 기록됐다. 여름철 평균 열대야일수는 평년(6.1일)보다 5일 많은 11.1일로 확인됐다. 열대야일수 역시 모든 월에서 평년보다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열대야일수 순위에선 2024년 21.7일이 1위를 차지했고 2018년(17.2일), 2025년(16.0일)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의 최근 10년 평균 폭염일수는 25.1일로 평년(12일)의 두 배 이상이었으며 지난해엔 42일로 2024년(32일)보다도 크게 늘었다. 열대야일수의 경우 평년 10.7일의 배 이상인 21.5일을 기록했다. 세종도 마찬가지로 폭염과 열대야일수 모두 최근 10년간 수치가 평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량은 692.7㎜로 평년(719.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는 36일로 1.8일 적었다.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올 여름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으나 8월엔 고온다습한 기류 유입 제한으로 감소할 가능성 있고 기류수렴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다현 수습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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