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마르키뉴스(32·파리 생제르맹)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직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9·아스널)를 위로하며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1일(한국시간) “PSG의 스타가 마갈량이스의 승부차기 실축 직후 보여준 행동으로 주목받았다”고 조명했다.
이날 PSG와 아스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2025~26 UCL 결승전을 벌였다. 두 팀은 90분까지 1-1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서 PSG가 4-3으로 이겼다. 아스널 5번 키커 마갈량이스의 킥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PSG의 대회 2연패가 확정됐다.
아스널 입장에선 승부차기 선정에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2번 키커 에베레치 에제가 실축했지만, PSG 3번 키커 누누 멘데스도 다비드 라야에게 막히며 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을 5번 키커서 수비수인 마갈량이스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시즌 내내 탁월한 수비력으로 22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기여한 마갈량이스는 아스널의 핵심이었다. 결승전에서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한 그는 힘차게 슈팅했지만, 공은 크게 벗어났다. 아스널의 시즌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눈길을 끈 건 직후 마르키뉴스의 행동이었다. 미러는 “마갈량이스의 실축은 승부차기의 결정타였다”고 돌아보며 “마르키뉴스는 마갈량이스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앨리 맥코이스트 TNT 스포츠 해설가는 이 장면을 두고 “우리가 본 장면 중에 환상적인 모습이 있었다. 마갈량이스가 실축하자마자 그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 건 마르키뉴스였다”며 “당장 마갈량이스에게 어떤 위로도 들리지 않겠지만, 대단히 아름다운 행동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PSG는 이번 우승으로 1992~93 이후 UCL에서 2연패에 성공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이는 지난 2016~18년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은 UCL서 2연속 우승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 2경기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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