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3.5% 역대 최고…여야 해석 제각각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1049만8411명이 참여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23.51%로 집계돼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란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뒷받침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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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에 대한 국민적 분노이자 주거 사다리가 끊겨버린 2030 청년세대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도 오만함으로 일관하는 권력에 대한 심판이며 무너진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기회”라면서 “청년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음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유불리 단정 어렵다”…중도층 표심 잡기 막판 총력전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만으로 여야의 유불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으면서 제도 자체가 보편화됐고 과거처럼 사전투표율 상승이 곧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도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보수 지지층이 본투표에 집중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사전투표율만으로 최종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사전투표 결과만 놓고 어느 쪽에 유리한 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각 정당이 현재 데이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선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층에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를 전달해 본투표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표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95년 68.4%이다. 직전인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올해 지방선거는 6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선거에도 이재명·윤석열 구도가 재연되면서 진보 진영, 보수 진영 할 것 없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야는 이번 사전투표 결과를 저마다 유리하게 해석하면서도 본투표를 앞두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응원’과 ‘국민의힘과 지방정부의 무능에 대한 심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과 함께 지역과 국가를 위해 뛸 유능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것이 이번 선거 캠페인의 핵심”이라며 “지난 4년간 지역 살림을 맡았던 국민의힘 단체장들의 무능도 함께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2030 청년층의 투표 참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투표 투표율도 높아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려는 분노가 국민의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미래세대의 미래를 지키는 선거인 만큼 2030 세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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