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모두 보내고 대학교까지 졸업한 박 후보는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 또는 무소속으로 ‘진보정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무려 7번째 도전 중이다.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만 이번이 3번째다.
◇7번째 대구 도전 “이번엔 분명히 분위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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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번은 낙선한 6번의 선거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보다 더 힘주어 제손을 잡고 악수하며 ‘꼭 당선되이소, 이번에는 될겁니다. 힘내이소’라고 한다”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실제 대구MBC·에이스리서치가 달성군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여론조사(17~18일)에서 박 후보는 41.7%, 이 후보 48.5%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다. 달성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 4선 지역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이례적이다.
그는 “국민의힘의 낙하산 공천 그리고 이진숙 후보가 너무 강성 싸움꾼 후보여서 그 반작용으로 지지가 몰리는 측면도 있다”며 “달성군 발전을 위해 더 크게 일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대구시장으로 출마한 ‘김부겸 효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박 후보는 상대인 이진숙 후보에 대해 “달성군을 잘 모른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저는 대구에서 7번째, 달성군에서 3번째 출마하는 토박이인 반면 상대는 낙하산”이라며 “저는 달성군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만, 상대후보는 벼락치기로 공부해 깊이가 부족하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구 판세를 바꾸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유세전을 펴는 데 대해 “퇴행적인 정치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금의 영향은 있겠지만 판세를 바꿀 정도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통령은 옛날 분이고 또 탄핵을 당하신 분”이라며 “차라리 청년을 앞세워 일자리를 만드는 공약이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좋은 전술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 최우선…IBK 본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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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달성군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국가로봇 테스트 필드 고도화’를 꼽았다. 국가로봇 테스트 필드란 국가차원의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구가 광역시도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그는 “국가로봇 테스트 필드는 윤석열 정부에서 깎인 예산 1000억원 복원을 포함해 그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로봇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달성군을 로봇산업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 후보와의 대구 간담회에서도 직접 관련 예산의 최우선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또 박 후보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1만석 규모의 아레나(Arena) 및 박람회장을 만들어 일대를 ‘글로벌 문화특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사문진~송해공원~낙동강을 잇는 문화 관광 라인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10년간 중소기업 다스코를 경영하기도 했던 박 후보는 달성군이 IBK기업은행 본점을 이전 유치할 최적의 장소라고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 때도 IBK기업은행 본점 달성군 유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제조업, 산업단지, 수출기업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달성군은 대구 제조업의 핵심이다. 더군다나 국가산단과 수출기업이 밀집돼 있다”며 “대구 내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하더라도 달성군이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장 (본점 이전 유치가)곤란하다면 단계적 추진도 검토해야 한다”며 “미래산업금융센터 유치, 로봇 AI 특화 금융본부 설치, 제2 본점유치 후 본점 유치 등의 다양한 단계적 방법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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