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파모의 지원으로 만들고 있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중간 모델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 40을 넘겼다”고 밝혔다.
AAII는 민간 AI 분석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운영하는 모델 성능 비교 지표다. 김 대표는 “모델 성능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40을 넘긴 세 번째 나라가 돼 사실상 AI 모델 3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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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번 중간 모델이 유럽의 대표 AI 기업 미스트랄(Mistral)의 39점, 캐나다 코히어(Cohere)의 37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40대 모델들도 상당히 뛰어난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여름 AAII 50+, 올해 내 60에 도전한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많이 사용되는 ’솔라(Solar)‘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업스테이지가 언급한 모델은 독파모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중간 모델이다. 최종 모델은 6월 말 공개될 예정이며, AAII 최종 결과는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독파모는 정부가 글로벌 빅테크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맞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정예팀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곳이다.
기존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6월 말까지, 추가 공모로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7월 말까지 모델 개발을 마친 뒤, 8월 초 2차 평가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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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2차 평가가 독자성과 멀티모달 확장성, 산업 현장 적용성, AI 인프라 역량이 주요 평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텍스트 기반 LLM 성능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행동까지 아우르는 모델 확장 능력과 실제 공공·금융·제조·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성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자금 확보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56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 승인을 받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도 2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모델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독자 모델을 확보하려면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 정부 인프라 지원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독파모를 AI 주권 확보 전략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기업이 자체 모델을 보유하면 한국어와 국내 산업 맥락에 맞는 AI 서비스를 더 유연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벤치마크 성능이 곧바로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비용 효율성, 추론 속도, 안정성, 보안·커스터마이징 역량까지 검증돼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독자 AI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국산 AI가 글로벌 모델과 성능 경쟁을 시작했다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독자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가 독파모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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