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과 싸우면 이겨야"…한동훈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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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과 싸우면 이겨야"…한동훈 겨냥?

프레시안 2026-05-31 15:3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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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흘 전 부산을 찾아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국민의힘 북구갑 후보는 31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자신이 이날 부산의 한 교회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우면, 이겨야지.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보수의 가치를 흔든 사람을 반드시 이겨달라는 우리 보수 지지자들의 준엄한 명령", "국민의힘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하고 민주당에게 환희를 안겨준 사람을 심판받도록 하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해석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리를 직접 수사한 지휘자였다. 2018년 4월 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발표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 이가 바로 '한동훈 3차장'이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행보에 나서서는 "시장은 말로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하던 일을 끝낼 수 있는 시장, 일 잘하는 시장 박형준을 부산 시민들이 지혜롭게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역시 박형준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장관이 누구냐가 아니라 부산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본인의 경험을 들어 "내가 서울시장 시절, 야당 시장이었어도 일하는 시장을 뽑았기에 서울이 발전했다"고 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 특유의 '해봐서 아는데' 화법이 간만에 등장한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들을 쳐다보고 있다. ⓒ박민식 후보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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