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울산시장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상대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에서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대 중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범야권 표 분산 양상이 확인됐고, 지난 28일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해당 표심이 결집될 경우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자대결 김상욱 47.4%·김두겸 33.9%…남구에서도 7.4%p 앞서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울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47.4%,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33.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14.7%,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세대별로는 김두겸 후보가 20대에서만 38.3%로 김상욱 후보(29.0%)를 9.3%p 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김상욱 후보는 40대(60.2% 대 21.9%)와 50대(55.4% 대 29.7%), 60대(49.0% 대 39.9%)에서 각각 38.3%p, 25.7%p, 9.1%p 격차의 우위를 보였다. 30대(김상욱 36.7% 대 김두겸 34.4%)와 70대(김상욱 45.7% 대 김두겸 42.8)에서는 각각 2.3%p, 2.9%p 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김상욱 후보가 동구에서 52.7%로 김두겸 후보(20.1%)를 32.6%p 차로 우세했고, 북구에서도 51.2% 대 25.7%로 25.5%p 격차로 우위였다. 울주군에서도 47.8% 대 35.3%로 12.5%p 차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구에서는 김두겸 후보가 43.8%로 김상욱 후보(41.5%)를 2.3%p 차로 앞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특히 남구에서는 45.8% 대 38.4%로 김상욱 후보가 앞섰다. 남구는 김상욱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남구갑이 포함된 지역이자 김두겸 후보가 구청장을 지낸 곳으로, 두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 맞물리는 승부처로 평가된다.
단일화 전 다자대결서 김상욱 37.7%·김두겸 28.8%·김종훈 24.5%로 3파전 구도
후보 지지도 다자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37.7%,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28.8%, 진보당 김종훈 후보 24.5%, 무소속 박맹우 후보 5.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조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간 단일화 이전에 실시되었다.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진행했고, 그 결과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후 김종훈 후보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조사에서 확인된 표 분산 구도는 단일화 이후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39.6%·국힘 32.3%…진보당, 20대선 민주당 앞서고 40대선 국힘 상회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6%, 국민의힘 32.3%, 진보당은 17.3%, 개혁신당 1.5%, 조국혁신당 1.4%, 기타 정당 1.4%, 지지 정당 없음 5.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50.1%, 국민의힘 18.6%로 31.5%p 격차가 벌어졌고, 50대에서도 민주당 44.0%, 국민의힘 30.5%로 13.5%p 차 우위를 유지했다. 60대에서는 민주당 43.9% 대 국민의힘 40.8%로 접전이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7.0%, 민주당 38.4%로 8.6%p 차 역전됐다.
진보당은 20대에서 25.3%로 국민의힘(38.3%)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7.5%였다. 30대에서는 민주당 34.3%, 국민의힘 29.5%, 진보당 22.3% 순이었다. 또한 40대에서도 진보당은 19.3%를 기록해 국민의힘(18.6%)보다 소폭 높았고, 50대에서도 19.3%로 집계됐다.
단일화 찬성 56.1%…진보당 지지층에선 72.3% 찬성·개혁신당 지지층만 반대 우세
범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해야 한다' 56.1%, '단일화하지 않아도 된다' 30.2%로 집계돼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25.9%p 높았다. 특히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72.3%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조국혁신당 61.8%, 국민의힘 54.4%, 더불어민주당 54.3% 순이었다.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은 찬성(25.3%)보다 반대(52.6%)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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