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31기 출연자 영자가 순자를 둘러싼 이른바 숙소 내 험담 논란에 대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차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영숙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방송을 보시며 자신의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일로 인해 가장 큰 정신적 상처를 받았을 순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 송출된 자신의 모습들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되돌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잘못된 행동들을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순자를 향한 사과는 지난 5월 초부터 꾸준히 전하고 있으며 진심이 상대방에게 닿을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과하겠다는 완강한 뜻을 밝혔다.
이들의 갈등은 촬영 당시 룸메이트였던 영숙과 옥순, 정희가 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다른 방에 있던 순자가 우연히 듣게 되면서 촉발됐다. 해당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출연자들이 순자를 소외시키고 험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영숙은 지난 28일 진행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차례 사과했으나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소외감 안긴 행동 인정과 상대방 입장에 대한 뒤늦은 부끄러움
영숙은 사과문을 통해 숙소 생활 당시 자신의 행동들이 순자에게 얼마나 큰 소외감을 안겼을지 조목조목 짚으며 자신의 무지함을 부끄러워했다.
그는 공용 거실에서 특정 인원들끼리만 모여 사진을 촬영한 점을 비롯해, 새벽 시간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눈 점, 그리고 단지 경쟁자라는 이유만으로 순자를 데면데면하게 대했던 행동 모두가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입장을 바꿔 자신이 그런 소외감을 겪었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프로그램 퇴소까지 진지하게 고민했을 만큼 힘들었을 것이라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경수·순자 관계 무시한 발언 사과와 순자의 대인배 면모
또한 방송 중 논란이 되었던 "누가 내 다리에", "동정",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지" 등의 거친 발언들에 대해서도 명백한 자신의 잘못임을 강조했다. 영숙과 순자는 촬영 당시 남성 출연자 경수를 사이에 두고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경수는 순자를 최종 선택했고 두 사람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영숙은 경수와 순자 두 사람이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임했을 텐데, 이들이 쌓아온 감정과 추억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최종 선택 직전까지 그저 경쟁자로만 대했던 미숙한 태도를 반성하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모습이라고 전했다.
특히 영숙은 촬영 종료 이후 자신의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단체 대화방을 조용히 퇴장했을 때,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가장 먼저 챙겨주고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다름 아닌 순자였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동료로서 먼저 다가와 준 순자에게 고마우면서도 자신이 가한 상처 때문에 미안한 감정이 더욱 커진다고 고백했다.
영숙은 방송은 끝났지만 일상에서의 반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인간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깊이 성찰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맺었다. 영숙은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도 순자가 요리할 때 도와주지 못한 점이나 응급실에 다녀왔을 때 걱정해 주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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