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이란 종전 합의안 승인 보류…수정 조건 담아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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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이란 종전 합의안 승인 보류…수정 조건 담아 재통보

직썰 2026-05-31 14: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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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승인을 보류하고 수정 조건을 반영한 새 문서를 이란에 다시 전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잠정 합의안 내용을 일부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초안에 잠정 합의한 뒤 양국 지도부 승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협상에 변수가 생겼다.

NYT에 따르면 미국 측은 수정된 조건을 반영한 문서를 최근 이란에 재전달했다. 변경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논의가 포함된 기존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를 강하게 비판하며 2018년 미국의 합의 탈퇴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미국이 이란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선 이란 측 대응 속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수정안을 제시한 배경에 이란 최고지도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종전 MOU 승인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도 발표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

초안에는 양국 휴전을 60일 추가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전면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된 휴전 기간 동안 이란 비핵화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국이 핵 협상 진전에 맞춰 제재 일부를 완화하고 이란 자금 동결 해제를 협의한다는 내용 역시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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