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PO 체제 사실상 종료⋯카톡·비즈니스로 ‘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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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PO 체제 사실상 종료⋯카톡·비즈니스로 ‘이원화’

이뉴스투데이 2026-05-31 14:1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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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카카오가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로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택 CPO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최고제품책임자(CPO) 체제를 사실상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으로 나눌 예정이다. 이어 카카오톡 조직 안에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유저 퍼스트 TF’도 신설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 역량을 하나로 통합한 CPO 조직을 신설하고, 토스뱅크 대표 출신인 홍 CPO를 수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후 홍 CPO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친구탭’을 인스타그램식 피드형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개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홍 CPO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 노조는 지난 28일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과 노사 관계에서의 근로감독을 촉발한 인물이 아무런 해명도 없이 사라졌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외부 인사 영입을 둘러싼 내부 반발과 노사 갈등을 고려했을 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CPO 후임 인선보다 조직 분리 운영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조직과 광고·비즈니스 조직이 각각 기능 중심으로 분리되면서, 두 영역을 동시에 총괄하는 CPO 직책은 사실상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카카오톡 조직은 친구탭·숏폼탭 등 세부 서비스 단위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 비즈니스 도메인 담당 임원은 황준연 성과리더가 맡고 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지난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함께 방향을 맞춰 나가야 할 때”라며 일부 조직 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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