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으로 뺀 살 다시 찐 김신영, 요즘 더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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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뺀 살 다시 찐 김신영, 요즘 더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유

위키트리 2026-05-31 13: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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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kg까지 빼고 13년을 유지했는데, 지금이 더 행복해요."

방송인 김신영의 이 한마디는 다이어트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신영은 한때 88kg에서 44kg까지 무려 44kg을 감량하며 연예계 대표 '다이어트 성공 사례'로 꼽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감량보다 유지였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체중을 관리하며 '유지어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최근 김신영은 여러 방송을 통해 더 이상 체중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개그맨 고 전유성의 죽음을 겪은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이 남긴 다이어트 관련 발언들은 단순한 체중 감량 이야기를 넘어 인생에 대한 철학으로 읽힌다.

MBC '나 혼자 산다'

"지금은 살이 다시 쪘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다"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김신영은 과거처럼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살이 다시 쪘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 말이 특별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살을 빼면 행복할 것 같고,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삶이 완성될 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김신영은 정반대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몸은 날씬했지만 마음은 늘 긴장 상태였고, 지금은 체중이 늘었어도 심리적으로는 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한 줌의 재가 된 모습을 보고 허무했다"

김신영이 식단 강박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는 전유성의 죽음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전유성의 임종을 지킨 뒤 화장터에서 느낀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신영은 "한 줌의 재로 남은 모습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큰 어른이었던 사람이 순식간에 재가 된 모습을 보며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몇 그램의 체중 증가에 스트레스를 받고, 먹고 싶은 음식을 참아가며 살아온 시간이 갑자기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이후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아라'는 말이 남았다"

김신영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유성이 생전에 자신에게 남긴 말도 공개했다.

바로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아라"는 조언이었다. 김신영은 이 말을 계기로 14년 가까이 이어온 극단적인 식단 관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건강을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음식 때문에 불행해지고, 체중 때문에 삶 전체가 흔들릴 정도라면 그것 역시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는 메시지에 가깝다.

"그때는 세상과 싸우고 살았다"

김신영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다이어트 시절의 심정을 솔직하게 회상했다.

그는 "그때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예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해, 이럴 수는 없어, 세상과 싸우겠어 이런 마음으로 살았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극단적인 식단 조절이 이어지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질 수 있다. 먹고 싶은 것을 계속 참다 보면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한다.

김신영은 날씬했던 시절보다 지금의 자신이 훨씬 여유롭다고 말한다.

MBC '나 혼자 산다'

"체질은 절대 안 바뀐다"

김신영은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유지어터의 현실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44kg 빼고 정신 못 차리면 요요가 슥 온다. 체질은 절대 안 바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다이어트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 가운데 하나다. 체중 감량보다 어려운 것은 유지다. 많은 전문가들도 체중을 뺀 뒤 우리 몸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신영 역시 10년 넘게 체중을 유지했지만 결국 다시 살이 찌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

김신영의 다이어트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체중 감량 성공담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성공 스토리는 "살을 빼서 행복해졌다"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김신영은 조금 다른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44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고, 13년 가까이 유지했다. 그러나 인생의 큰 상실을 경험한 뒤 체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김신영의 이야기는 단순한 다이어트 성공담이 아니다. "몇 kg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날씬한 몸을 가졌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그의 고백은 체중계 숫자에 지나치게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살을 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결국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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