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K팝 메가 히트 메이커 김도훈 작곡가의 명곡들이 후배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목소리로 다시 피어나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작곡가 김도훈 편 1부는 200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K팝 명곡들의 재탄생을 알리며 벅찬 감동을 안겼다.
포문은 박현규가 열었다.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선곡한 그는 관객에게 장미를 건네는 깜짝 이벤트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거미는 컨디션 난조로 인한 응급실 투혼에도 불구하고 S.E.S.의 'Just A Feeling'을 힙한 재즈 사운드로 완벽히 재해석해 원곡자 바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무대도 이어졌다. 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씨야(SEEYA)는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통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압도적인 하모니를 뽐내며 전성기 그대로의 기량을 입증했다. 신예 싸이커스(xikers) 역시 화사의 '멍청이'를 와일드한 록 스피릿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꽉 채우며 무대를 압도했다.
치열한 경연의 대미는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곡한 이승기가 장식했다. "남자의 관점에서 노래를 준비했다"는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애틋한 이별 감성을 극대화했다. 후반부 몰아치는 폭발적인 고음으로 거미의 독주를 저지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는, 원곡자 거미로부터 "남자 가수 중 최고"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명품 보컬리스트로서의 독보적인 진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이처럼 '불후의 명곡' 김도훈 편 1부는 '노래 뺏기 릴레이' 급의 명승부와 함께 K팝 역사를 관통하는 명곡의 가치와 세대 통합의 힘을 증명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