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울어. 울긴” 실책 후 눈물 훔친 이강민 향한 이강철 KT 감독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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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울어. 울긴” 실책 후 눈물 훔친 이강민 향한 이강철 KT 감독의 응원

스포츠동아 2026-05-31 13:2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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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왼쪽)이 30일 고척 키움전서 승리한 뒤 이강민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이강철 KT 감독(왼쪽)이 30일 고척 키움전서 승리한 뒤 이강민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뭘 울어. 울기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30일) 실책 후 교체돼 눈물을 흘린 신인 이강민(19)을 위로했다. 이 감독은 “(이)강민이가 우는 걸 보고 강민이의 어머니와 할머니께서도 슬퍼하셨다고 하더라. 강민이도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예전에는 울면 약해 보일 수 있었지만 강민이가 우니 귀엽게 봐주는 분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강민은 30일 경기서 5-4로 앞선 4회말 1사 후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평범한 바운드 타구를 잘 포구한 그는 곧바로 1루수 김현수에게 송구했다. 하지만 공이 1루수 바로 앞에서 땅에 떨어진 뒤 튀어 오르는 바람에 미트를 비껴갔다. 이 감독은 이강민 대신 권동진을 투입했다. 덕아웃서 주장 장성우에게 위로를 받다 눈시울이 붉어진 이강민은 흐르는 눈물을 연거푸 훔쳤다.

20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한 이강민은 데뷔 첫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달까지 공수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지만 이달 들어 다소 기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최근 들어 실책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기를 살려주려고 기용했는데 마음이 약간 급해 보이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주전으로) 기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울긴 왜 우느냐”며 귀여워했다.

이 감독은 이강민이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한층 단단해지길 바란다. 그는 “예전에는 경기 중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집이나 숙소로 돌아가 혼자 분을 삼키곤 했다. 아직은 강민이에게 아이 같은 면모가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대가 약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경기에 나가 뛰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어젠 눈물을 보였지만 오늘(31일)은 경기장에 와 사람들과도 웃으며 얘기하고 잘 지내는 것 같더라”며 안도했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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