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오락실 출입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동혁(26·롯데 자이언츠)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1군 복귀 시점에 시선이 모인다.
김동혁은 지난 30일 열린 2026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스전에서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김동혁의 KBO리그 공식전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는 지난 2월 1군 스프링캠프 전훈지(대만 타이난)에서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물의를 빚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동행한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이상 30경기)보다 김동혁이 더 중징계를 받은 이유는 초행이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가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에 방문한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올 시즌 50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동혁의 징계도 끝났다. 다른 세 선수는 지난 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모두 1군에 콜업, 경기 전 인터뷰를 소화하고 한 타석 이상 소화하며 야구팬을 향해 사죄했다.
김동혁의 1군 콜업 여부는 불확실하다. 일단 롯데 외야진 뎁스가 두껍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베테랑 전준우, 리드오프형 타자 황성빈·장두성이 주전 경쟁 중이다. 펀치력을 갖춘 신윤후와 '거포 기대주' 김동현이 현재 백업으로 1군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골반 통증으로 재활 치료 중인 간판타자 윤동희도 있다.
김동혁은 리드오프형 라인 3옵션이다. 주루와 수비 능력은 좋지만, 타격은 검증된 선수로 보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그가 언제 1군에 올라올지 예단이 어렵다. 불법 오락실 출입 관련 사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애써 콜업할 가능성도 낮다. 현재 롯데는 갈 길 바쁘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김동혁은 2023시즌 1군에 데뷔, 지난 시즌 황성빈과 장두성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늘려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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