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군에 꼽힌다. 사진출처|파브리지오 로마노 페이스북
이탈리아 주요매체들은 최근 “만치니 감독이 다음달 중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다. 동시에 세리에A 나폴리를 이끌어온 콘테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6월 22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인데, 만치니 감독은 유로2020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요즘 초비상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패한 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올해 6월 개막할 북중미 대회서도 예선 탈락했다. 조별리그 2위로 나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로 졌다. 프로축구도 굉장히 뒤숭숭하다. 세리에A·B를 총괄하는 심판위원장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소방수로 자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월드컵에 가지 못하면 이민을 떠나겠다”고 말했던 가투소 감독이 약속대로 물러난 가운데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수많은 지도자들을 검토한 뒤 ‘경력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유럽 명문팀들을 이끈 만치니는 2018년 5월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수장에 올라 유로2020 우승을 이끌었으나 2023년 협회 이사회와 충돌해 사퇴했다.
앞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인해 자국 내 여론의 강한 압박을 받은 것도 부담스러웠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게 됐으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다른 카드도 만지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뒤 유로2016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이다.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지도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한 그는 나폴리와 헤어졌다.
만치니 감독과 콘테 감독 이외에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후보와 연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앞서 거론된 2명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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